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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치질한지 얼마 안됐는데 입냄새라니.. '양치질' 제대로 안한 탓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16.6.11 조회수 197669

양치질한지 얼마 안됐는데 입냄새라니..

'양치질' 제대로 안한 탓

 
 
이현정 기자 lhj@chosun.com
출처 : 헬스조선 ( 뉴스 바로가기 클릭)
   
 
양치질을 제대로 했는데도 구취가 심하다면 치아 질환이 있거나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사진=헬스조선 DB
 
 
 
직장인 한모(32)씨는 최근 직장 동료로부터 입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6개월 전 충치 치료 후 하루 3번 양치질은 물론, 구강청결제에 치실까지 사용해 꼼꼼히 닦아왔는데, 입냄새가 난다니 당황스러웠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구강내과 오정규 원장은 "자신은 잘 모르지만 성인의 50% 정도에서 구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입냄새가 나면 보통 위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먼저 찾는다. 하지만 구취의 대부분은 치과적 이유에서 발생한다. 평소 구강관리에 소홀한 것이 원인이다. 입 속에는 수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균이 입안에 남아 증식하면서 플라크(치태)를 만든다. 이 플라크가 충치 뿐 아니라 구취까지 유발하는 것이다.

한씨처럼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구취가 생길 수 있다. 구취가 발생하는 주요 장소는 혀 후방부와 잇몸 부위인데 보통 치아의 청결 상태에만 신경쓰다보니 전반적인 구강 위생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오정규 원장은 "어릴때부터 치아 건강을 위해 이를 잘 닦아야 한다고 배우는데 양치질은 자주 하는 것보다 올바른 방식으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혀에 있는 세균이 구취뿐 아니라 잇몸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양치 시 치아 안쪽과 혀 안쪽, 입천장도 함께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양치질을 올바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취가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는 구취를 측정하는 기기를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가스 측정기기다. 가스측정기기는 3분 30초 이내의 짧은 시간에 가스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취 원인 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고 구강 위생 관리법을 숙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정규 원장은 "혀를 닦을 때 너무 거칠고 자극적인 칫솔모보다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올바른 양치 생활습관과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