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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강암: 3주 이상 지속되는 염증은 반드시 전문가 진찰을 받아야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21.7.16 조회수 136610

구강암: 3주 이상 지속되는 염증은 반드시 전문가 진찰을 받아


   

 

1.구강암이란

 

구강암은 입안의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후구치삼각,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며

 

이를 총칭하여 구강암이라고 합니다. 2015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3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25,343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구강암은 남녀를 합쳐서

 

529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2%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1.7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334건, 여자는 195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7.2%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6.1%, 50대가 19.7%의 순이었습니다.

 

  

 

2.구강암의 발병 원인

 

구강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강암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음주, 바이러스, 방사선이나 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유전적 감수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흡연은 구강암이나 호흡기암의 발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암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하여 구강암에 걸릴 위험성이 2배 이상 된다고 합니다.

 

구강암 환자의 약 72%가 흡연자였으며, 이 중 약 60%가 하루에 한 갑 이상의 흡연을 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먹는 담배가 주된 기호품인 인도나 동남아시아 지방에서 볼 점막에 암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주의 경우는 음주습관 자체가 구강암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지만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시행할 경우 상승효과가 나타나 흡연과 음주를 과도하게 하는 사람의 경우

 

구강암이 발생할 확률이 약 3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구강암의 검진 방법

 

구강은 입만 벌리면 잘 보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복잡한 검사나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하지 않고도

 

쉽게 검진이 가능합니다. 검진 방법으로는 의사의 눈으로 병변의 생김새를 보고 판별하는 시진,

 

손으로 병소의 유무를 판단하는 촉진 등이 가장 빠르고 간단하게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외에 의심이 되는 구강 내 병소를 면봉으로 문질러 세포형태를 검사하는 탈락상피세포검사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자궁암 검사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악성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다시 해야 합니다.

 

조직검사는 입안을 통하여 국소마취 하에 의심되는 부위를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적 진단을 하여

 

최종적으로 구강암을 진단하게 됩니다.

 

3주 이상 아물지 않는 구강 내 병변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하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구강암의 증상


 

  1) 일반적 증상

 

       구강암을 가진 환자들의 주된 증상 중의 하나는 구강 내의 병변으로 쑤시는 듯 한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 암의 경우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통증의 유무가 구강암의 증상과는 반드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입안이 헐었다.

 

       혀나 볼 점막, 입천장, 입술 등에 발생하는 궤양은 구내염 같은 염증성 병변이 가장 많아

 

       1~2주 정도이면 심한 통증도 사라지고 궤양도 없어지지만, 3주 정도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궤양은

 

       단순한 염증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흔한 편평상피세포암의 형태>

 

 

 

2) 입안에 하얀 또는 붉은 병변이 있다.

 

구강 내 점막에 지워지지 않는 백색 병소가 있는 것을 백반증이라고 하는데,

 

이 병변은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암병소이거나 또는 초기 구강암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감별을 하여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입안에 불그스름한 반점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도 전암병소일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나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백반증이나 홍반증 등은 증상이 없고 이러한 병변이 설마 암일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이 내용을 읽으면서 그러한 생각들은 지워버리고 주위 사람에게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3) 혀나 입안이 아프다.

 

통증은 초기암에 비해 진행암에서 많고 암 조직에 염증이 심하면 2차적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세포가 입안의 신경조직을 따라 퍼지면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한 것만 가지고는 구강암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가끔 혀나 입안이 심하게 아프고

 

불이 나는 것처럼 화끈거려 암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혀나 입안에 눈으로 의심할 만한 병소가 없다면 이것은 일종의 신경통으로 구강암은 아닙니다.

 

 

 

4) 입안에 혹이 만져진다.

 

입안의 혹은 부위에 따라 암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전문가만이 알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입안의 혹이 발견되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입천장에 있는 혹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양성 혹과 악성 혹의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직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단정적으로 암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혀 밑바닥에 있는 혹도 입안의 표면 점막은 정상이고 점막 밑으로 덩어리가 만져지는데

 

단순한 낭종일 수도 있지만 혀 밑의 침샘에서 생기는 침샘암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구강암의 증상이나 생김새는 평범합니다.

 

암이라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야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지금부터는 이러한 생각을 버리고

 

입안의 병소에 대하여 민감해진 필요가 있습니다.

 

 

 

5) 이가 갑자기 흔들리거나, 이를 뽑은 후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이가 흔들리는 원인은 잇몸질환으로 뼈가 녹아서 흔들리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갑자기 이가 심하게 흔들리면 잇몸에 발생한 암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뽑으면 대부분 2주면 아물지만 한 달 이상 이를 뽑은 자리가 아프고 아물지 않는다면

 

이것은 단순한 염증보다는 구강암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윗니를 뽑고 아물지 않거나 심하게 아프다면

 

상악동이나 위턱에 발생한 암일 수도 있으므로 단순한 염증으로 생각하고 지체하기 보다는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6) 목에 혹이 만져진다.

 

구강암이 진행되면 주로 턱 아래의 림프절로 암이 전이가 되어 목에 혹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안의 암이 발견되기 전에 목의 혹이 먼저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주로 턱 아래에 혹이 생겼는데 크기가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구강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증상이 있다고 모두 구강암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단순한 염증은 2~3주면 아물기 때문에

 

이 시간이 지나도 입안에 염증이 남아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가의 진찰을 받는 것이 조기 발견의 지름길입니다.

 

 

 

 

 

5.구강암의치료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 될수록 기능장애도 최소로 하면서 완치될 수 있습니다.

 

구강암 치료의 일차적인 목적은 암을 제거하고 재발률을 낮추어 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와 함께 구강 내 기능과 얼굴 외형의 변형도 최소로 하고 음식을 먹고, 삼키고, 말하는 기능 등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강암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병기, 연령, 전신상태,

 

결손부위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초기 암인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의 완치율이 비슷하지만,

 

수술을 하더라도 기능장애가 거의 없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보다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입니다.

 

진행된 암의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은 현재까지 구강암의 일차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며

 

부가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국     립     암     센     터      연     구    소          정    경     채    박    사

 

 

 

 

출처:

국가암정보센터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