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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메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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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로바이오틱스 : 유산균과 치매. 사이코바이오틱스 (psychobiotics)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22.6.21 조회수 148222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인 유산균으로 인지기능을 개선한 연구가 있다. 인지기능이 조금씩 감퇴하여 자칫 치매로 갈 수 있는 80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다. 유산균의 일종인 비피도박테리움으로 만든 프로바이오틱스와 플라시보 를 랜덤(random) 하게 배분하여 16주간 복용했다. 복용 전과 후의 인지기능검사도 했다. 결과가 매우 인상적이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인지기능과 관련된 모든 기능이 좋아졌다. 특히 기억기능에서 그 수치의 변화가 크다. 이에 비해 위약(플라시보) 는 기능이 감퇴했던지, 조금 좋아지는 등, 큰 변화를 보이지 못했다. 우리 주위에 흔한 유산균, 혹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지기능이 감퇴하는 것을 방어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767237/

유산균이 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로, 한 리뷰 논문은 크게 네가지를 든다.

 

 

 

 

유산균, 혹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지기능이나 알츠하이머, 치매를 개선할 수 있는 메커니즘.

1. 호르몬의 조절 2. 면역 사이토카인 조절 3. 신경전달 물질 조절 4. 단쇄지방산으로 장내 환경 개선




1. 호르몬의 작용

2. 면역조절을 통한 염증의 감소

3. 신경전달물질의 활성화

4. 장내환경의 개선(댠쇄지방산)

말하자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장내세균과 장내 환경을 바꾸어서, 그렇게 바뀐 장내세균과 장내환경이 장과 뇌를 연결하는 (Gut Brain Axis) 3가지 축 (호르몬, 사이토카인, 신경전달물질) 모두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이다. 더불어 유산균이 장내에서 만들어 내는 단쇄지방산은 장세포의 방어기능을 좀더 촘촘히 하여 장누수증후군이 일어나는 것을 방어하기도 한다. 이런 모든 것이, 뇌의 기능을 방어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프로바이오틱스중에, 이런 인지기능이나 치매, 혹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에 적용해 보려는 것들을 특별히 사이코바이오틱스 라 이름 붙이기도 한다. 애초에 변비와 같은 소화관에만 집중되어 있던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나 활용이 피부 구강 여성의 질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정신질환이나 치매 우울증등을 타켓으로 하는 사이코바이오틱스 역시 한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기억이 깜박깜박 하시는 어머니께 비타민 제제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를 드린다. 그렇게 해 드린지 3년 째 되어 가는 듯 한데, 어머니의 인지기능은 좋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더 나빠지지는 않고 있다. 최근 우리 연구소는 마이크로바이옴 리모델링을 시범적으로 했었는데, 거기서도 인지기능 지표가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바이오틱스, 혹은 사이코바이오틱스가 현재 마땅한 약이 없는 치매의 방어에 쓰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이런 유산균은 우리 생활속 오래 있어왔던 음식이라 부작용의 걱정이 없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2660678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