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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흡기 세균 2: 코점막 마이크로바이옴, 비염을 완화하고 감기를 예방하려면..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22.9.08 조회수 120975

 

 

 


코 상주세균에 의한 병원균의 견제 (함께 일하는 황윤정 샘 작품)

 

병원과 닥스메디 연구소와 함께 낸 논문을 통해, 피부, 구강, 소장대장의 점막의 모습을 비교하고, 치주포켓 아래에 헤미데스모좀(Hemi-desmosome) 이라는 매우 독특한, 세포간 결합이 느슨한 공간의 존재가, 잇몸누수(leaky gum) 를 일으킨다고 밝힌바 있다.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2680432820

여기에 호흡기(상기도/하기도) 를 함께 비교, 추가해 보려 한다. 오늘은 코. 일단 비교 표 부터.

피부

구강

각질층

존재

없음

부분적으로 존재

없음

상피세포층

5-7개층

1-2 개층

5-7개층

1개 층

세포간 결합

서로 긴밀

서로 긴밀

서로 긴밀

서로 긴밀

세포간 결합이 느슨한 상태

없음

없음

존재

hemidesmosome

없음

대표 상주세균

포도상구균

코리네박테리움

프로피오니박테리움

포도상구균

코리네박테리움

연쇄상구균

연쇄상구균

네이세리아

헤모필러스

베일로넬라

박테로이데스

프리보텔라

문제

피부질환

아토피

비염 감기

상악동염

알레르기

치주염 충치

잇몸누수

장염, 변비

장누수증후군

자가면역질환?

모두 존재

1. 코는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가 처음 접촉하는 공간이다. 코로나에서 경험하듯, 공기는 늘 바이러스를 포함한 수많은 마이크로바이옴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몸의 바깥 피부야 이런 공기 마이크로바이옴을 늘 접하지만, 코 점막은 우리 몸 ‘내부로 향하는’ 공기 마이크로바이옴을 맞이하는 우리 몸의 첫 관문이다. 코 점막역시 몇가지로 이를 방어한다.

A. 상피세포간 탄탄한 결합으로 물리적 방어

B.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점액을 통한 보호

C. 상피세포층에 항균 물질 분비

D. 코 점막 상주세균을 동반해서, 병원균이 살지 못하게 견제

 

 


 

코 점막의 모습. 상피세포층이 1-2 개정도로 취약하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111/all.12809

2. 특히 D. 상주세균을 통해 병원균을 견제하는 것은 피부, 구강, 대장소장을 포함해 우리 몸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말하자면 우리 몸은 상주마이크로바이옴과의 동반자(통생명체(holobiont) 라는 것. 이것은 비단 인간만이 아니라, 지구상 모든 생명체가 그런 존재일 것.

A. 코의 앞쪽은 피부세균과 비슷하다. 대표적으로 포도상구균

B. 코의 뒤쪽, 코인두(nasopharynx) 부위는 입속세균과 비슷하다. 구강과 합해지는 곳이 가까워 영향을 받았을 것. 대표적으로 연쇄상구균

C. 이런 상주세균들이 병원균들을 견제하며 코와 호흡기의 건강을 지킬 것

 

 

 


 

건강한 사람의 코의 상주세균. 앞쪽은 피부와 닮았고, 뒤쪽은 구강을 닯았다. 그림은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124637/

3. 하지만, 주위에 보듯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감기를 비롯해 호흡기에는 자주 문제가 발생한다.

비염이 생겼을때의 변화. (Zhang, Van Crombruggen et al. 2016)

A. 코 점막의 물리적 방어기능이 훼손된다. 피부에 상처나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것은, 구강에서 잇몸누수가 생기고 대장소장에서 장누수가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 다만, 코 점막층이 세포층 1-2 개 정도로 얇아 상피세포층이 두꺼운 피부나 구강점막보다, 쉽게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코에 자주 문제가 생기는 원인.

B. 코 속의 상주세균이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에서 병원균 쪽으로 바뀐다.

C. 내 몸(코 점막, 면역) 의 훼손이 먼저냐, 코 속 미생물의 변화가 먼저냐는, 마치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처럼, 쉽게 단정하긴 어렵다. 다만, 이 둘이 서로 어우러지고 영향을 미치면서 질병이 시작되고 악화될 것이다. 이것은 우리 몸의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

4. 이런 상기도, 코의 문제를 예방하거나 완화시키려면..(약이나 수술 이외에..)

A. 평소에 음식 주의.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은 상당부분 음식이 원인. 또, 비염이 생긴 경우, 장내세균의 다양성이 떨어진다. (Watts, West et al. 2021)역으로 장내세균의 다양성이 올리는 것이 비염관리에 보탬 될 것. 나는 곧 내가 먹는 것. 현미밥 꼭꼭씹기와 김치를 늘 추천.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2729432884

B. 주말엔 도시를 벗어나기. 시골에 가서 아토피를 치료하는 이유는 바로 3. 에서 얘기한 내 몸의 면역의 안정과 더불어, 상주세균을 다시 복원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을 치유하려는 문제의식. 이른바, 위생가설(hygiene hypothesis) 이 이를 잘 정리해 준다.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2741443248

C. 구강미생물 관리. 진지발리스 같은 구강유해균, 입속세균이 많아지면, 그를 통해 구강미생물 군집에 변화가 생기면 (디스바이오시스, dysbiosis) 우리 몸 전체의 자가면역질환이나 알레르기의 위험이 올라간다. 구체적으로 치주염이 있으면, 비염의 가능성을 높힌다. (Hung, Tsai et al. 2016) 적절한 구강관리로 진지발리스 같은 구강유해균 입속세균을 낮추어 주는 것이 상기도 문제의 하나의 예방책.

5. 감기 걸리면 따뜻한 물로(면역관리) 양치 잘 하라는(상주세균관리) 것이 적절해 보임. 닭(내몸) 과 달걀(마이크로바이옴)을 같이 관리하자는 것.

6. 건강의 기본, 잘먹고 잘싸기, 건강의 시작, 입속세균관리.

A. Hung, S.-H., M.-C. Tsai, H.-C. Lin and S.-D. Chung (2016). "Allergic Rhinitis Is Associated With Periodontitis: A Population-Based Study." Journal of Periodontology 87: 1-13.

B. Watts, A. M., N. P. West, P. Zhang, P. K. Smith, A. W. Cripps and A. J. Cox (2021). "The Gut Microbiome of Adults with Allergic Rhinitis Is Characterised by Reduced Diversity and an Altered Abundance of Key Microbial Taxa Compared to Controls." 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 182(2): 94-105.

C. Zhang, N., K. Van Crombruggen, E. Gevaert and C. Bachert (2016). "Barrier function of the nasal mucosa in health and type-2 biased airway diseases." 71(3): 295-307.

 

 

출처 :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이사장 블로그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2867005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