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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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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암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5. 구강암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23.1.05 조회수 121751

구강 역시 수많은 마이크로바이옴의 상주처라, 구강에서 생기는 잇몸병이나 구내염은 물론, 암 역시 미생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한 문헌은 구강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발생과 진행을 인해하는데, 패러다임의 전환(Paradigm shift) 이 필요하다 얘기한다. (Radaic, Ganther et al. 2021) 그전에는 구강암의 원인으로, 유전자, 알코올, 흡연 등이 자주 거론되었다면, 앞으로는 구강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 전체가 미생물과의 공존체인 통생명체(統生命體, holobiont)이고, 몸의 건강과 질병이 미생물과의 균형과 불균형에서 갈라지듯, 구강에서의 여러 염증과 암 역시 그렇다는 것이다. 21세기 마이크로바이옴 혁명은 구강암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구강 미생물의 불균형(dysbiosis) 이 구강암(편평상피세포암) 의 위험을 높힌다. Radaic, Ganther et al. 2021

암 중에서도, 편평(squamous) 한 모양의 상피세포(cell) 에서 잘 발생한다 하여, 편평상피세포암(OSCC, Oral Squamous Cell carcinoma) 이 가장 많은 구강암의 경우, 미생물이 더 연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통생명체에서 구강의 편평상피세포들이야 말로 미생물이 직접 붙어서 서식, 증식하는 접점, 경계면이기 때문이다. 구강상피세포와 입속세균들은, 거기게 붙어있는 구강미생물들과 늘 줄다리기 중이다.

구강암을 일으키는 입속세균 불균형을 초래하는 주범으로 가장 흔하게 지목되는 세균은, 진지발리스(P. gingivalis) 와 푸소박테리움(Fusobacterium nucleatum) 이다. 진지발리스는 잇몸염증, 구내염, 구강암 만이 아니라 췌장 대장 폐 등 곳곳의 질병과 암의 위험요소이고, 심지어 인지기능장애와 치매까지 초래할 수 있는 가장 독특한 구강유해균이다. (Bregaint, Boyer et al. 2022) 푸소박테리움 역시 대장암의 주요 원인균으로까지 지목되고 있다. 외에도 레드콤플렉스세균(red complex bacteria) 으로 진지발리스와 늘 함께 붙어다니는 포시시아나 덴티콜라 역시 구강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발생과 진행에 한 몫 한다. 구강미생물이 여러 암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보면서, 구강이 우리 몸 모든 미생물의 입구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된다.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2847120688

구강암의 시작과 진행에 구강유해균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면, 그에 대한 대책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연상되는 것은 당연한 추론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구강에서도 다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Radaic, Ganther et al. 2021, Mohd Fuad, Amran et al. 2022)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구강암 억제 효과 기전Radaic, Ganther et al. 2021, Mohd Fuad, Amran et al. 2022

1. 구강정막조직, 편편상피세포의 장벽방어기능을 탄탄히

2. 암의 시초로 작용할 수 있는 치주염 같은 만성잇몸염증 감소

3. 진지발리스와 푸소박테리움, 레드콤플렉스 세균등을 억제

4. COX-2와 같은 염증매개물질 저하

5. 면역 조절을 통한 암세포증식억제

6. 유전자, 후성유전자 변화

실제 L. salivarius REN 라 이름 붙여진 프로바이오틱스가 실험실에서 구강암세포들의 증식억제 효과를 보여주고,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암조직의 억제효과를 보여준다. 대규모 인체실험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더라도, 한 문헌은, 이런 프로바이오틱스가 암조직을 95% 까지 억제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Wan Mohd Kamaluddin, Rismayuddin et al. 2020) 아직 프로바이오틱스를 암 치료나 예방에 적용해 보는 것이 초기라서 다른 암 역시 대규모 임상결과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 프로바이오틱스의 이런 효과 정도면 나름의 기대를 갖게 한다. 구글에 검색하면 저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제폼들이 있으니, 구강암 환자라면 참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임상연구는 아니지만, 진지발리스나 포시시아 같은 레드콤플렉스세균이나 푸소박테리움 같은 구강유해균의 증식을 보여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많다. (Wan Mohd Kamaluddin, Rismayuddin et al. 2020)실제 우리 병원과 닥스메디가 실험한 결과에서도, 락토바실러스 계열 프로바이오틱스는 상당히 우수한 구강유해균 억제효과를 보여주었다. 이런 실험실 결과가 구강암의 억제효과가 있다 바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우리 병원과 닥스메디 실험실에서 직접한 구강유산균의 구강유해균 억제 효과. 억제 환(노란동그라미) 이 매우 커서 인상적이었다.

늘 같은 곳, 건강의 시작 입속세균관리, 건강의기본 잘먹고잘싸기, 약은 꼭 필요할때만 최소로. 모든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은 구강에 오래 머물게 해 구강면역을.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2888872520

Bregaint, S., E. Boyer, S. B. Fong, V. Meuric, M. Bonnaure-Mallet and A. J. O. Jolivet-Gougeon (2022). "Porphyromonas gingivalis outside the oral cavity." 110(1): 1-19.

Mohd Fuad, A. S., N. A. Amran, N. S. Nasruddin, N. A. Burhanudin, S. Dashper and M. H. Arzmi (2022). "The Mechanisms of Probiotics, Prebiotics, Synbiotics, and Postbiotics in Oral Cancer Management." Probiotics Antimicrob Proteins: 1-14.

Radaic, A., S. Ganther, P. Kamarajan, J. Grandis, S. S. Yom and Y. L. Kapila (2021). "Paradigm shift in the pathogenesis and treatment of oral cancer and other cancers focused on the oralome and antimicrobial-based therapeutics." 87(1): 76-93.

Wan Mohd Kamaluddin, W. N. F., N. A. R. Rismayuddin, A. F. Ismail, E. Mohamad Aidid, N. Othman, N. A. H. Mohamad and M. H. Arzmi (2020). "Probiotic inhibits oral carcinogenes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rchives of Oral Biology 118: 104855.

 

 

 

출처 :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이사장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