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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가락 류마티스에 면역억제제까지? 치주염과 류마티스의 공통점 차이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23.4.06 조회수 198111

치주염

류마티스

공통점

뼈(치조골)

뼈(관절)

염증

염증

원인

외생적(마이크로바이옴) + 내생적(유전 등)

자가면역질환?

외생적 + 내생적

공유하는 외생적 변수

진지발리스, 덴티콜라 등 구강유해균은 치주염도 악화시키고, 류마티스도 가져올 수 있다.

예방

위생관리, 식이관리

위생관리 식이관리 운동

치료제

항생제 진통소염제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면역조절제? DMARD)

나의 의견

면역조절제*immune modulator) 란 말은 어패가 있다. 면역억제제(immune suppressor) 일 뿐이다. 면역억제제는 독성이 강하다. 약은 최소로. 구강관리 중요하다.

1. 둘 다 뼈에 생기는 염증이다. 치주염은 염증반응에 의해 잇몸뼈(치조골) 이 녹아내리는 병이다. 류마티스 역시 염증에 의해 손가락 발가락 등 뼈의 관절이 녹아내린다.

2. 치주염과 류마티스는 염증이기에 증상도 비슷하다. 붓고 아프다. 부위만 다를 뿐.

3. 가장 오랫동안 쓰여왔던 약도 같다. 진통소염제(NSAIDS, non steroid anti inflammatory drugs). 내 몸에서 일어나는 염증과정(inflammation) 을 차단(anti) 하는 약이다. 통증의 경감도 부수적으로 딸려온다.

4. 치주염과 류마티스는 뼈의 형태변화를 초래한다. 류마티스는 손가락 마디가 굽는다. 치주염은 치아가 빠지고, 턱뼈가 없어진다.

5. 치주염과 류마티스는 증상이 비슷한 동일부위 다른 질환과 구분해서 대처해야 한다. 치주염은 구내염(입병) 과 잘 구분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잘 구분해서 대처해야 한다.

6. 모두 생활습관을 잘 살펴야 한다. 그 중에서 구강위생관리가 둘 다 중요하다.

당연히 다른 것도 많다.

1. 침범부위가 다른 건 당연.

2. 치주염과 류마티스를 일으키는 원인은 내생적(endogenous) 변수와 외생적(exogeneous) 변수로 나눌 수 있다.

3. 내생적 변수는 뻔하다. 유전자. 치주염은 IL-1A, IL-1B 등과 관련된 유전자가, 류마티스는 (HLA)–DRB1 등과 관련된 유전자가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하면(polymorphism) 더 발생한다고 한다. (McInnes and Schett 2011)

하지만, 나는 유전자에 별 관심이 없다. 유전자가 같은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관찰해 보니, 유전자땜에 류마티스가 생기고 말고가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은, 5% 정도에 불과하다. (McInnes and Schett 2011) 나머지는 모두 환경 식이 생활습관 때문일 것.

이건 너무 당연하다. 호모사피에스 수십만년의 진화동안, 유전 때문에 류마티스가 생기는 종은 이미 자연선택에서 퇴화 소멸되었을 것이다.

4. 외생적 변수의 대표는 미생물이다. 미생물이 치주염의 외생적 원인임은 자명하다. 그런데, 최근의 미생물 연구는 류마티스에도 미생물이 매우 중요한 위험요소임을 보여준다.

장내세균중 코프리(Prevotella copri), 구강세균중 진지발리스( Porphyromonas gingivalis) 가 많아지면, 류마티스가 시작되고 진행될 수 있다. (Drago, Zuccotti et al. 2019)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류마티스 환자의 장내세균을 검사해 보니, 대표적 구강유해균인 덴티콜라(Prevotella denticola) 가 더 많이 분포하기도 했다. (Kishikawa, Maeda et al. 2020)

5. 치주염은 구강유해균이라는 외생적 변수를 조절하는 방법이 비교적 뚜렷하고 선명하다. 세균들이 모여있는 치태.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것. 20세기 들어 인류는 하루 3번 칫솔질을 생활화 하고, 치과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주염이 예방가능한 질병임을 인식해 왔다.

하지만, 류마티스에서 미생물이라는 외생적 변수가 부각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의과학자들 역시 미생물이나 식이 운동 환경 등 외생적 변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아직 상대적으로 모호하고 낮다.(Tsetseri, Silman et al. 2023)

그래서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 이란 말이 등장해 많이 쓰여왔다. (원인모를) 어떤 면역작용이 자기 몸을 향하면서 뼈에 염증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원인을 잘 모르니, 대처하는 약역시 대증요법일 뿐이다. 류마티스에 쓰여왔던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는 비단 류마티스에만 처방되는 약이 아니다. 치주염, 인후염, 편도염, 폐렴 등등 우리 몸에 어떤 통증이나 염증이 있다면 자주 처방되는 약이다. 가장 대표적은 대증요법약. 그리고 많은 부작용과 내성(steroid resistance)을 초래한다. (Adcock, Ford et al. 2008)

6. 하지만, (원인모르는) 자가면역질환 이란 말은 자가당착이고, 형용모순이다. 불교의 오래된 지혜 연기법을 가져오지 않더라도, 세상에 이유없는 결과가 어디있단 말인가. 단기적, 미시적 으로는 이유가 안보일지 모르나, 길게 크게 보면 이유가 선명하다. 운동 식이 같은 생활습관 환경 등. 특히 먹는 것. (자세한 건 다음 글 참조)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2729432884

7. 그런데, 최근 자가면역질환에 면역억제제(immune suppressor) 가 많이 쓰이고 있다. 문헌검색을 해 보니, 대략 2000 년 이후 부터인 듯 하다. 2002년에 발표된 한 문헌은, 류마티스관절염에 면역억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만으로 약효가 없어서 타클로리무스 tacrolimus 와 함께 두개의 양을 한꺼번에 써 보았더니 효과가 좋더라고 소개한다. (Furst, Saag et al. 2002) 단 용량은 3mg 이하를 권고한다. 약이 신장에 독성(neprotoxic) 을 갖기 때문이다. (Furst, Saag et al. 2002)

8. 하지만, 문제는 신장독성에 그치지 않는다. 면역억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나 타클로리무스, 또 아토피 치료제로도 쓰이는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 등은 말그대로 면역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타클로리무스나 사이클로스포린 등은 우리 몸의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T 세포를 억제하여, 방어물질을 못만들게 한다. 면역은 우리 몸 자체다. 신중하게 먹고 처방되어야 한다. (이런 면역억제제는 원래 신장이식이나 간이식 환자, 암환자들 정도에서 한정적으로 처방되는 약들이었다.)

9. 더 나아가, 이런 면역억제제를 면역’조절’제,(immune modulator) 혹은 약어로 DMARD(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 등으로 표현한 글들이 여럿 보인다. (Fraser 2003)DMARD? 질병을 수정(disease-modifying) 하여 류마티스를 방어하는 약 (antirheumatic drugs)? 내가 알기론, 생명의 위대하고도 미묘한 작용인 면역을 잘 조절(억제와 증진모두. 혹은 그 사이) 할 수 있는 화학약품은 없다. 일방적인 억제는 할 수 있을 뿐. 그리고, 이런 약들은 명확히 면역억제제들일 뿐이다.

이런 어법은, 심지어 암(cancer) 을 더 가져올 수 있는 면역억제제, DMARD 의 여러 부작용(Solomon, Kremer et al. 2014) 을 은폐하는 어법이 아닐까?

주가의 하락을 하락이라 하지않고, 주가조정..이라 표현하며 투자자를 현혹하려는 어법이 내 몸을 향한 약에서도 쓰이고 있어 보인다. . .

뭐라고 표현하든, 나는 이런 약들이 무섭다. 내 몸에는 절대 투여하고 싶지 않다.

류마티스는 예방가능한 질환이다. (Rheumatoid arthritis is a preventable disease) (Koller-Smith, Mehdi et al. 2022) 치주염도 마찬가지다.

한 문헌이 소개하는 류마티스 예방법 11가지. 읽어 보면 치주염 예방법에도 모두 작용가능하다.

1. 금연

2. 미세먼지 같은 환경오염, 작업 분진등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로

3. 적절한 체중유지

4. 신체적 운동을 늘릴 것

5. 구강위생상태 청결히 유지

6. 가능하면 어렸을적 모유 수유

7. 가공음식, 짠 음식 피하는 질 좋은 식사

8. 오메가 3 와 생선 섭취

9. 콜라 사이다 같은 인공 달달 음료 삼갈 것

10. 술은 적당히만

11. 비타민 D 충분하게

여기서 먹는 것, 구강위생관리, 신체적 운동이 중요하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함께 이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과거보다 훨씬 더 강조되어야 한다.

1. 내가 먹는 것은 장내세균을 바꾼다.(what I eat is my micobiome) 내 몸의 또다른 생명체, 장내세균, 마이크로바이옴은 류마티스를 포함해 내 몸의 모든 면역, 건강에 관여한다. 앞에서 언급했듯, 구체적으로 Prevotella corpi 나 Prevotella denticola 라는 장내세균, 구강유해균이 장내에 많아지면, 류마티스가 더 진행될 수 있다.

신선한 과일 현미누룽지 김치 등 내 몸과 내 장내세균에 좋은 음식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2. 구강세균 역시 류마티스의 시작과 악화의 위험요소다. 구체적으로 진지발리스가 구강에 많으면 류마티스가 생길 가능성이 두배이상 올라간다. (Li, Guo et al. 2022) 구체적인 분자적 메커니즘으로 거론되는 것은 복잡하다. 잇몸속 진지발리스는, 시트룰린 단백질 이란 걸 더 만든다. 시트룰린 화된 단백질이나 그 항체 류마티스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역으로 적절한 구강관리는 류마티스를 예방하고 정도를 낮춘다. (Sun, Zheng et al. 2021)

3. 신체적 운동의 중요성이야 말할 나위 없다. 스트레칭 마사지, 구강체조, 잇몸마사지 등등이 혈류를 개선하고 관절움직임을 원활히 하고 치주조직을 자극해서 류마티스 치주염을 예방 개선할 수 있다.

어제 한 환자가 심한 치주염 상태로 내원했다. 면역억제제를 최고용량을 먹고 있다 했다. 면역억제제 복용이 부담스러워 3차 병원에서 진료받으시길 권했다. 동시에 정교한 칫솔질, 적절한 항균치약, 구강세정기, 구강유산균 등으로 구강위생관리를 잘 하시길 권했다. 스케일링을 비롯한 잇몸치료도 가능한 수준에서 해드리려 한다.

늘 같은 곳

건강의 시작 입속세균관리, 건강의 기본 잘먹고잘싸기, 통곡물꼭꼭씹기

약은 최소로. 프로바이오틱스로 구강건강 장건강. 프로폴리스로 구강건강 목건강.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2888872520

Adcock, I. M., P. A. Ford, P. Bhavsar, T. Ahmad, K. F. J. C. a. Chung and a. reports (2008). "Steroid resistance in asthma: mechanisms and treatment options." 8(2): 171-178.

Drago, L., G. V. Zuccotti, C. L. Romanò, K. Goswami, J. H. Villafañe, R. Mattina and J. J. J. o. c. m. Parvizi (2019). "Oral–Gut Microbiota and Arthritis: Is There an Evidence-Based Axis?" 8(10): 1753.

Fraser, A. G. (2003). "Methotrexate: first-line or second-line immunomodulator?" Eur J Gastroenterol Hepatol 15(3): 225-231.

Furst, D. E., K. Saag, M. R. Fleischmann, Y. Sherrer, J. A. Block, T. Schnitzer, J. Rutstein, A. Baldassare, J. Kaine, L. J. A. Calabrese and Rheumatism (2002). "Efficacy of tacrolimus in rheumatoid arthritis patients who have been treated unsuccessfully with methotrexate: a six‐month, double‐blind, randomized, dose‐ranging study." 46(8): 2020-2028.

Kishikawa, T., Y. Maeda, T. Nii, D. Motooka, Y. Matsumoto, M. Matsushita, H. Matsuoka, M. Yoshimura, S. Kawada, S. Teshigawara, E. Oguro, Y. Okita, K. Kawamoto, S. Higa, T. Hirano, M. Narazaki, A. Ogata, Y. Saeki, S. Nakamura, H. Inohara, A. Kumanogoh, K. Takeda and Y. Okada (2020). "Metagenome-wide association study of gut microbiome revealed novel aetiology of rheumatoid arthritis in the Japanese population." Ann Rheum Dis 79(1): 103-111.

Koller-Smith, L., A. M. Mehdi, L. March, L. Tooth, G. D. Mishra and R. Thomas (2022). "Rheumatoid arthritis is a preventable disease: 11 ways to reduce your patients' risk." 52(5): 711-716.

Li, Y., R. Guo, P. K. Oduro, T. Sun, H. Chen, Y. Yi, W. Zeng, Q. Wang, L. Leng, L. J. F. i. C. Yang and I. Microbiology (2022). "The Relationship Between Porphyromonas Gingivalis and Rheumatoid Arthritis: A Meta-Analysis."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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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etseri, M.-N., A. J. Silman, D. Keene and S. G. Dakin (2023). "The role of the microbiome in rheumatoid arthritis: a review." Rheumatology Advances in Practice.

 

 

출처 :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