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과 비교해보면 유독 우리나라에서 치아균열증후군의 발생빈도가 높은데, 아무래도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기는 식이 문화 때문 아닐까 싶다. 마른오징어, 오돌뼈, 강정, 간장게장 등과 같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섭취하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무리하게 치아에 힘을 가하는 저작습관이 있는 경우,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거나 이갈이가 심한 경우도 치아에 균열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치아 뿌리까지 균열이 진행되었거나 신경치료를 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발치하는 경우도 생긴다.
적절한 크라운 치료를 받았더라도 씹는 힘에 의해 균열이 더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단단한 음식은
피해야하며 정기적인 검진 또한 중요하다.
치아에 금이 간 것은 결코 다시 붙지 않는다. 뼈와 달리 치아는 칼슘을 섭취한다고 해서 보충이 되는 것도
아니므로 결국 예방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치아 균열을 예방하려면 될 수 있으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고, 섭취할 때에는 최대한 잘게 썰어 천천히 씹고 될 수 있으면 양쪽으로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